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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교육

Unity_korean_Ins어릴 적 재능교육이라는 아주 유명한 가정용 학습지가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에 광고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학습지였는데 자식을 똑똑한 아이로 만들고 싶은 부모님들의 열망에 힘입어 아마 대부분의 친구들이 학교에서 그 학습지를 공부하던 기억이 납니다.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재능교육에 대한 열의는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아마 과거보다 더 심할지도 모릅니다. 조금 달라진 거라면 과거의 재능교육은 철저하게 지적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췄지만 현재는 예술, 체육 또는 다른 종류의 재능 개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부 잘하는 아이가 다른 분야에 뛰어난 아이보다 조금 더 월등하다는 지식 우월주의는 과거나 현재나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재능교육이 예나 지금이나 각광을 받는 이유는 재능이 가지고 있는 가치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재능의 가치는 아마 희소성일 것입니다. 보통 재능이라 하면 모든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뭔가 특별한 능력, 평범하지 않은 비범함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희소성 때문에 재능 있는 사람은 더 나은 대우를 받고 더 나은 삶을 살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희소성과 특별함에 대한 열망으로 재능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재능을 약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2장에 보면 재능을 하나님의 선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종류의 하나님의 선물들을 예로 듭니다. 즉, 성경적 의미의 재능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한 가지가 아닌 여러 종류의 선물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재능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비록 종류와 개수는 다를지라도 모든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재능을 선물로 받았기 때문에 거기에는 더 훌륭하거나 월등한 재능은 없습니다. 모든 재능은 똑같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능의 가치는 그 희소성과 특별함에 의해 매겨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한 가지 이유만으로 모든 재능은 특별한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에서의 재능교육은 세상과 달리 그 목적을 재능의 소유나 개발에 두지 않고 재능의 사용에 두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의 비유를 보면 각기 다른 개수의 달란트를 받은 세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받은 달란트를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인의 노여움의 대상이 됩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재능이라는 달란트를 받았지만 불행하게도 모든 사람이 받은 달란트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을 하찮게 여기는데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재능을 부러워 할 때, 뭔가 특별하고 월등한 재능을 욕심낼 때, 하나님의 선물은 땅속에 묻혀 사용되지 못한 채로 잠자고 있게 됩니다.

재능교육이 “나”의 가치를 “증명”하는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재능교육의 목적은 하나님의 선물을 나의 소원이 아닌 하나님의 소원대로 “사용”되어지는 것에 있어야 합니다. 베드로 전서 4장 10절은 성경적 재능교육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슨 재능이든 받은 재능을 다른 사람을 섬기고 하나님의 은혜를 행하는데 충성되이 사용하라. 이제는 재능의 종류와 개수의 집착에서 벗어나 주어진 재능을 하나님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재능의 종류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하나님께 받은 선물을 다른 사람을 섬기는데 사용하는 사람이 가장 재능 있는 사람입니다.

– 정위 임재석(Captain JaeSeok Im
구세군 뉴저지지방본영 부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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