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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Marriage): 하나님의 창조 역사의 큰 비밀

Major-Young-Kim올 해로, 저와 아내 김수정 사관은 결혼 생활 26년을 함께 기념하는 해를 맞았습니다. 막상 이 지면을 통해 “결혼” (Marriage) 라는 주제에 대한 글을 쓰려하니, 무엇보다 글의 주제에 대한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저 자신의 부족함과 책임감이 크게 느껴지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부부가 지나온 결혼의 여정을 돌아보면서, 누군가에게는 진심어린 유익한 나눔이 되길 바라며,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결혼은 성경의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분명히 전하듯, 창조 역사의 근간을 이루는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결혼은 (신앙의 유무를 떠나) 하나님의 구별된 창조물인 두 남녀가 의지적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계획에 동참하는 거룩되고 축복된 일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에베소서 5장 32-33절은 이와같은 성서적 진리를,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 (mystery)이 크도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연 우리가 하나님의 창조 역사의 큰 비밀을 담고 있는 이 거룩되고 축복된 결혼의 삶을 어떻게 아름답게 결실 맺어가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에베소서 5장 22-33절에서, 하나님이 바라시고 기뻐하시는 결혼의 삶이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의 희생으로 보이신 참 사랑의 모범을 따라, 부부가 “제 몸같이” 서로를 상호 희생적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며 사는 것이며, 그 중심에는, “거룩하고 흠없는” 성결의 삶이 가정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사랑” (Love)이라는 말을 ‘감정적인 차원에서의 관념적이거나 추상적인 명사 (Noun)어”로만 인식하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강조하는 사랑이라는 말의 참 의미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책임적인 행동을 수반하는 역동적인 덕목 (Virtue)으로써의 동사 (Verb)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비로서 이 말의 생명력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바울 사도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전하는 그 유명한 사랑에 대한 가르침은, 이와같은 관계적 역동적 동사어로써의 사랑이라는 말 속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관심과 실천적 진리를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를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오늘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가정이 위기와 해체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와같은 가슴아픈 주위의 현실이 결코 남의 이야기로만 여겨질 수 없는 것은, 저희 부부 또한 늘 깨어서 신앙 안에서 서로를 돌아보지 않으면, 언제라도 위기를 당할 수 있는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복된 소식은, 결혼을 태초부터 계획하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결혼의 삶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는 은혜 (enabling and empowering grace)를 그리스도의 믿음 안에서 허락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결혼의 위기를 맞아 상처입은 생명들에게는 저들의 상처에 소망의 새살을 돗게 하시는 치유의 은혜 또한 부어주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결혼 생활의 세가지 기둥은 “믿음, 소망, 사랑”이며, “그 중에 제일은 사랑”
(고전 13:13)이기에, “무엇보다도 열심으로 서로 사랑하며” (벧전 4:8; “Above all, love each other deeply…”), 결혼에 대한 교회와 우리 모두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명사가 아닌, 동사로써 실천하고 체험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참령 김영성 사관 (미동군국 성결의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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